시인 수필가 여명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 놓아 울었지.’
장사익의 목젖 바이브레이션 따라
도포지락 소매 끝동이 파르르 떤다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레꽃의
한숨 같은 것’
이해인 수녀의(사랑한다는 말은) 그,
낭송이 끝나는 싯구 끝가지께로
벌새 한 쌍이
사뿐히 날아든다
* 2022 대가야체험축제 시화전 출품작
작가 프로필
한국문인협회 고령지부 회장 역임(3,4대)
국제펜 한국본부대구지역위원회 부회장
제26대 한국문협진흥재단설립위원회 위원 역임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계간 푸른문학 기획이사
고령문학상
시집 : 이중 불꽃
수필집 : 깨어 있는 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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