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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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

최종동(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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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동(편집국장)

 

‘위드 코로나(With Corona)’ 말 그대로 ‘위드(With) 코로나’ 사전 의 뜻 그대로 해석하면 코로나와 함께 가겠다는 뜻이다.
코로나의 완전 종식은 어려우니 감기나 독감처럼 일상의 질병으로 인식해서 함께 살자는 정도로 해석하면 무난할 것이다. 코로나의 완전 퇴치는 힘들다는 것은 인정한 뒤 오랜 봉쇄에 지친 국민의 일상과 침체에 빠진 경제 회복,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막대한 비용과 의료비 부담 감소를 위해 확진자 수 억제보다 치명률을 낮추는 새로운 방역체계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방역정책 측면에서는 지금처럼 확진자 수 중심의 전략이 아니라 중환자와 사망자 수를 낮추는 것으로 바꾸자는 뜻이다. 즉, 지속 가능한 방역으로 변경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뜻이 바로 위드 코로나이다.
현재의 거리두기 중심의 방역은 확진자를 중심으로 역학조사 등을 통해 밀접 접촉자를 분류하고 자가격리 등을 통해 코로나 확진자의 확산을 최소화하는 형태이다.
지금의 상황에서는 경제적으로 너무 많은 희생을 필요로 한다. 가령 어느 직장 사무실에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역학 조사관이 나와서 여러 가지를 꼼꼼하게 조사하고, 해당 사무실을 폐쇄하게 되고 밀접 접촉자를 자가격리 명령하다 보면 너무 많은 시간과 인력을 필요로 하게 된다.
또한, 지속적으로 시행해 온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자영업에 미치는 영향이 누적되고 사회활동의 제한으로 여러 부작용이 발생함에 따라 미접종자 취약층 전파 차단 및 강화된 방역 의료대응 체계 확충을 통해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중증환자나 사망자를 관리해 나가는 방역 전략이 곧 ‘위드 코로나’이다.
거리두기 중심의 방역은 자영업자들에게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 많은 고통을 주고 있다. 또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모임이 금지되고 영업 종료시간이 앞당겨지는 등 여러 가지 제한을 주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부분이지만, 경제적으로는 너무 많은 손실을 가져다주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백신 접종 완료 수준이 높아지면서 사회적 예방 가능성이 확대됨에 따라 위드 코로나 전략이 시행되면, 거리두기와 확진자 억제 정책에서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치명률을 낮추는 형태로 방역 시스템이 변경된다.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단계적이고 안전한 일상회복을 위해, 병상운영 효율화, 환자 분류체계 개선, 재택치료 활성화 등 의료대응체계를 정비하여 위드 코로나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위드 코로나는 모두 3단계로 시행하는데, 1단계는 11월 1일부터 생업시설 운영제한 완화이고, 2단계는 12월 13일부터 대규모 행사 허용, 3단계는 2022년 2월 24일부터 사적 모임 제한을 해제하여 방역 수칙은 세 차례에 걸쳐 점진적으로 완화될 예정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의 6주 간격으로 매 단계는 4주간의 이행기간과 2주간의 평가기간으로 구분되어 접종 완료율과 중환자실·병상 여력, 주간 중증환자·사망자 발생 규모, 감염재생산지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다음 단계 이행 여부를 결정한다고 했다.
아무쪼록 정부의 단계별 시행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지금까지 코로나에 지친 서민들 삶에 숨통을 트이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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