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잔 밑이 어두운 증상들-근육인대의 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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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 밑이 어두운 증상들-근육인대의 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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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침한의원 박도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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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침한의원 박도일 원장

 

 

한 할머니께서 어지럼증으로 내원하셨다. 오랫동안 뇌 MRI와 달팽이관 검사 등 온갖 검사와 치료를 백방으로 안 해본 게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렇게 진찰을 해보니 왼쪽 목 부위가 조금만 만져도 아파서 소리를 친다. 혹시 왼쪽 귀에 소리는 안 나는지 물었더니 소리가 난다고 한다. 그럼 메스껍거나 구역감은 없냐니까 없단다. 처음 어지러울 때도 구역감은 없었다고 했다. 이분의 어지럼증의 원인은 뒷목의 강직으로 인해 머리로 피가 덜 들어가서 그런 것이다. 뒷목을 푸는 치료를 한 3번하고는 바로 좋아졌다. 수년간 고생한 어지럼증이 이렇게 간단히 치료가 되다니 할머니는 좋아하면서도 그동안 고생한 것이 너무 허무하다고 했다.
연세가 많으신 시골 어르신들의 어지럼증의 대부분은 밭일한다고 무거운 머리를 오랫동안 굽히는 것 때문에 목근육의 염증과 강직이 생긴다. 이로 인해 머리로 가는 혈액순환이 방해가 되서 어지럽고 또한 이게 귀밑의 임파선에 염증이 옮기면 귀에서 소리가 나게 된다.
따라서 어르신들의 어지럼증은 처음부터 구역감, 혈압상승, 팔다리저림, 힘빠짐 등이 동반되면 뇌 검사를 해야 한다. 혹 수술 후거나, 크게 다쳐서 상처가 회복중이거나, 원래 허약한데 잘 먹지 못했다거나 할 때는 반드시 빈혈이나 몸이 허약함이 원인이니 반드시 보약을 써야한다. 그 나머지는 위의 경우로 간단한 근육문제이니 지체 말고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무릎통증도 마찬가지이다. 무릎이 붓고 열나고 아파서 걸음과 굽히는 것이 안 될 때 갖은 검사를 하고 퇴행성관절염이란 진단을 받는다. 다 닳아서 그렇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대부분 시골에 쪼그려 앉아 밭일하고 이렇게 된다. 진단해보면 슬개골에 연결된 아래위 인대의 염증이 주된 원인이다. 보통 차가운 찜질은 하루 1시간 3주정도 진행하고 치료를 받으면 잘 호전된다.
허리통증을 보자. 허리 가운데가 아프면서 다리가 당기거나 저리는 것. 이건 협착증이나 디스크의 증상이다. 검사하면 다 닳거나 내리 앉았다 한다. 하지만 실제론 척추 뼈 뒤쪽의 돌기사이의 인대를 많이 다치는데 여기서 염증이 옮겨간 경우가 또한 많다. 시골에서 일하면서 허리를 굽혀서 무거운 것을 들 때 또는 오랫동안 쪼그려 앉아 일할 때 많이 생긴다. 이때도 한 3주정도 치료하면 염증이 잡히면서 좋아지게 된다.
어깨는 어떤가? 요즘 어깨 아프면 회전근개의 파열이라 한다. 시골 일을 하면서 팔을 많이 쓰는 어르신들은 잦은 상처와 염증이 빈발한다. 반드시 회전근개가 끊어져야 팔이 안 올라가고 한 것이 아니라 근육의 상처와 경직 그리고 염증의 정도가 심하면 몹시 아프면서 운동의 제한이 있게 된다.  따라서 그 염증과 근육의 경직을 잘 풀어주면 좋아지게 된다.
위에서 몇 가지 증상을 예를 들어봤는데 어렵게 고생한 질환이 쉽게 낫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곤 한다. 나이가 들면 몸이 노화가 되면서 뼈나 관절구조가 퇴행성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즉 과로를 하면 뼈와 관절을 지탱하고 유지해주는 근육과 인대의 손상과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 그럼 뼈와 관절자체를 치료할 것인가 근육과 인대의 염증을 진정 시킬 것 인가? 대다수는 염증을 잘 진정시키고 근인대의 경직을 풀면 좋아지게 된다.
또 뇌에 가까운 근육들의 염증과 경직은 뇌로 들어가는 혈액유입을 방해하게 된다. 어지럼증과 두통의 대부분은 근육인성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반드시 구역감 힘빠짐 혈압상승 극심한 통증 말의 어눌함 마비감 등이 동반하므로 감별할 수 있을 것이다.
더하여 이로 인해 주변 혈관과 림프관에 염증을 옮겨 결국 뇌를 포함한 다양한 장기에 염증과 만성병이 생기게 된다. 당뇨 혈압 심장 신장병 뇌졸중 모두 다 해당된다. 따라서 시골에 어르신들의 상당수가 복용하는 이유일 것이다.
그렇다면 평소에 노동 후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 가벼운 체조 걷기운동 등은 근육의 대사에 엄청난 도움이 되므로 결국 만성병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여주게 된다. 죽을 때까지 큰 탈 없이 일하려거든 죽을 때까지 휴식 스트레칭 체조 걷기운동을 하고 마음을 편히 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다.
일침한의원 박도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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