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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호영<시인>
고혹적인 자태로진한 향 풍기는 아까시아꽃
촉촉한 피부가애기 궁뎅이처럼 탱탱하다
새하얀 옷깃 속뇌쇄적인 몸매는일벌조차 향락으로 빠트린다
봄이 지나간다
아까시 향 뿌리며또,이렇게한 봄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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