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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2.0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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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해옥시인.jpg

    오해옥<시인>

     

     

    사랑하고 싶다
    눈뜨는 아침도
    이글대는 정오도
    빛 따라
    해거름까지

     

    그물에 얽힌 새우처럼
    바다 품속 파도에서
    파닥대고 싶다

     

    노을 붉은 당신과
    약속하지 않아도
    그 자리
    그 틈바구니

     

    변치 않는 건
    계획을 세우는
    그 순간의 첫 감정

     

    따개비와 바위에게
    철썩 처얼썩
    순환하는 사랑 이야기
    듣는다

     

    거센 파도가 쳐도
    찰싹 붙어
    살아가고 싶다

     

     

     

    고령 쌍림면 출생, 〈문장〉 수필 2017,
    〈한국시학〉 시 신인상 등단, 통일부장관상(2017년 한민족통일협의회 백일장) 수상,
    대구문인협회·문장작가회·죽순문학회·고령문협 회원, 시집-「36.5℃」,
    경산시청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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