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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캉 놀러가자

기사입력 2022.08.1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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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연씨.JPG

    이병연(고령문협 오픈스터디 회원)

     

     

    내캉 놀러가자

     

    “아이고 와 이리 덥노”
    밖에 나가려는데 하늘을 보니
    햇볕이 잔뜩 화가 나 있다
    뜨거운 해가 너무 무서워
    산 너머 어딘가 숨어 있는
    하얀 친구를 불러본다
    “뭉개야
    너 그 친구들 다 데불고 온나
    내 니캉 가머
    쪼매 덜 뜨거벌 거 같데이
    어떻노
    니 그래 해 줄 기제
    뭉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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