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아버지 / 어머니

기사입력 2022.07.08 10:43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강기철.jpg

    강기철

     

     

     

    아버지

     

    흰 소 같은 아버지
    옹이 박힌 뼈를 뽑아
    3남매 먹이시고
    거죽만 남아 시가 되셨는데

    아버지 하고 불렀더니
    큰 산이 대답하고
    깊은 강이 대답하고
    높은 하늘이 내려온다네.

     

     

     

    어머니

     

    시를 짓는 것보다
    숭고한 것이
    시처럼 사는 것이라고
    老詩人은 노래하신다.

    등굽은 다랑논에
    백발의 老母
    시처럼 살지 못해
    시가 되어 사신다.

     

     

    작가 프로필

    72년생
    덕곡면 거주
    고령문인협회 회원
    고무신STUDY 글방 회원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