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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바위 (2022 대가야체험축제 출품작)

기사입력 2022.07.0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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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세 아동문학가.jpg

    아동문학가  권영세

     

     

     

    줄지어 가던 작은 개미떼가

    잠깐 소낙비를 피했다 가고


    집으로 돌아가던 새들이

    날개 접고 앉아 재잘거리다 간다.


    오늘밤에도 아기별들이 내려와

    펑퍼짐한 등에 올라타고

    새벽녘까지 뛰고 뒹굴다 가겠지.


    들판에 덩그러니 혼자 있어

    쓸쓸할 것 같지만.


    매일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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