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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개진면) 곳곳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지명은?

기사입력 2021.11.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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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진면(開津面)<3>


    ▣ 양전리(良田里)

    1-3 양전1리 마을회관.JPG

    1-2 틀무실 표지석(양전2리).JPG

     
    ⑴ 연혁(沿革)
    본래 고령군 송천면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 내동을 병합해 양전동이라 해서 개진면에 편입됐다. 1988년 5월 1일 동이 리로 바뀌어 오늘에 이른다.
    ⑵ 지명 유래(地名 由來)
    * 양전(良田), 송곡동(松谷洞) : 지금의 양전리와 반운리 사이에 옛날 소나무가 우거져 송곡동(松谷洞)이라 했다. 이곳 지형이 분지 같아 수리시설이 불안전해 많은 밭이 있었는데 그래서 량(量)전(田)으로 불리다 임진왜란 때 왜적이 이곳 솔밭을 불태워 밭으로 개간해 좋은 밭이라는 뜻으로 양전(良田)이라 불렀다.
    * 알터, 대벌(代伐) : 주로 부르는 이름이 알터로 양전에서 조그마한 재를 넘어 모듬냇가에 있는 15호 농가가 살고 있는 마을이다. 지형이 꿩이 알을 품은 형상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대가야국 때 신라군과 대가야군이 크게 싸웠던 곳으로 대벌, 대벌리라 한다. 천신과 산신이 교합, 알을 낳았다고 알터라 부른다. 지금은 행정개편으로 고령읍 장기리로 편입됐다.
    * 틀무실, 기무곡(機無谷) : 임진왜란 때 우리 내정을 살피기 위해 첩자를 보냈는데 잡지 못하고 놓쳐버리자 의병장 송암 김면 장군이 이 사실을 알고 “틀려 먹었다” 하고 탄식한데서 틀무실(機無谷)이라 했다.
    이곳 지형이 매우 좁고 굴곡이 심해 무엇을 틀어 비뚤어 놓은 것 같아 틀무실이라고도 한다. 육로 교통의 요지이므로 양전원(良田院)이 이곳에 있었다.
    * 풍등골, 풍동골 : 양전에서 북쪽에 위치한 마을이다. 옛날 어느 농가에 머슴살이 하던 한 고아가 그 집에 학대를 못 이겨 바람같이 떠도는 아이라 해서 픙동(風童)이라 했고, 마을 이름도 그 아이의 이름을 따서 풍등골, 풍동골이라 했다.
    * 내동(內洞) : 조선초 효자 김내동(金乃東)이 개척한 마을이라 내동이라 부르다 150년 전 함안 조씨 성덕이라는 사람이 청도에서 이주해 평화롭고 온후하게 사는 곳이라 해서 안내동이라 한다.
    ⑶ 기타
    * 관둑-굼 : 영두산 앞의 골짜기
    * 금산-재 : 양전 바로 뒤에 있는 고개로 옛날에는 큰 길이 알터로 돌아서 다니게 했다. 1920년 경 금산 중허리를 뚫어 새로 큰 길을 만들어 고령과 대구로 통하게 됐다. 원래 길이 험해서 자동차 사고가 심했으나 오늘날에는 시원한 포장도로로 잘 다듬어졌다.
    * 송암정(김면샘) : 김면 장군이 팠다는 샘인데 깊이가 12m로 지금도 유지 보존되고 있다.
    * 동경제(東京堤) : 풍등골앞 개덕천 방축이다. 신라군이 대가야국을 치러 왔다가 망산성(望山城)의 수비가 엄함을 보고 신라군의 위력을 보이기 위해 하루사이 이 뚝을 쌓아 신라의 국력을 과시했음을 보여준다. 또 다른 설에는 동경제가 이곳이 아니고 알터(대벌리)에 있다고도 하는데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
    * 떡전-거리 : 알터 앞에 있는 마을이다. 옛날 고령에서 대구로 가려면 모두 이곳을 지나야하므로 행인을 위해 떡을 파는 집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다.
    * 망선대 : 호선대 위에 있다. 선조 때 송암 김면이 양전에 살면서 날마다 이곳에 올라 쌍림면 고곡리 칠등에 있는 선영에 망배하던 곳이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 모듬내주막 : 알터 서북쪽에 있던 마을로 모듬냇가가 되는데 주막이 있었다.
    * 방앗골 : 양전 못 아래 있는 골짜기로 물레방아가 있었다.
    * 나무다리들 : 양전 못 아래 있는 들로 나무다리가 있었다.
    * 산짓-갓 : 엄골 옆에 있는 산
    * 송-골 : 양전 북동쪽 속에 있는 골짜기
    * 송암-터(김면-터) : 양전 위에 있는 터다. 선조 때 송암(松庵) 김면(金沔)이 살면서 후진들을 교육했으며,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이곳에서 의병을 일으켜 크게 공을 세웠다.
    * 알터-암각화 : 일터에 있다. 선사시대 바위면에 조각한 그림이다. 그 솜씨가 순박하므로 보물 제 605호로 지정됐다. 지금은 대가야읍 장기리로 행정 개편됐다.
    * 양전원(量田院) : 웃양전, 조선시대 무계역(茂溪驛)에 속한 양전역이다.
    * 양전-회목 : 송암정 위에 있는 노송인데 선조 때 송암 김면이 심었다고 전해진다.
    * 엄-골 : 양전 뒤 좌측에 있는 골짜기
    * 유덕사-터 : 병풍바우 아래 있는 절터로 탑이 남아 있다.
    * 장수-바우 : 장수박골에 있는 바위로 옛날 장수가 이곳에서 놀았다고 한다.
    * 장수박-골 : 양전 뒤 골짜기 장수바위가 있다.
    * 절뚝-굼 : 양전 뒤 우측에 있는 들로 절뚝이 있었다.
    * 종구-점들 : 양전 북쪽에 있는 들
    * 중봇굼들 : 양전 동쪽에 있는 들로 중간 보가 있었다.
    * 지덕-굼 : 중봇굼 아래 있는 들
    * 집앞-들 : 양전 앞에 있는 들
    * 병풍-바우(병풍바우, 병풍암) : 양전 뒤에 있는 바위로 병풍처럼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 호선-대(呼仙臺) : 양전 서쪽에 있는 언덕으로 옛날 신선이 이곳 구름 속에서 퉁소를 불었다고 한다.
     
    ▣ 오사리(五士里)

    2-2오사1리 마을전경.JPG

    2-1오사1리 마을회관.JPG

    ⑴ 연혁(沿革)
    본래 고령군 구곡면 지역으로 제석산 아래 마을이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광도리를 병합해 오사동이라 하고 개진면에 편입했다. 1988년 5월 1일 동이 리로 바뀌어 오늘에 이른다.
    ⑵ 지명 유래(地名 由來)
    * 오사(五士) : 마을 뒷산에 절이 있어서 옛날에는 불당골로 불렀다. 그 절에는 다섯 분의 도사(道士)가 났으므로 오사(五士)라 불렀던 것을 오사(吾士)로 불리우고 그 절터에는 개진초등학교가 세워지고 절에서 사용했던 우물의 흔적이 남아 있다.
    * 광도(廣道) : 광대(廣岱)라고도 한다. 옛날 낙동강 수로 교통이 빈번해 바닷가에서 생산되는 많은 해산물이 개포에서 배로 운반되면 보부상들에 의해 이 마을을 지나 성산면 어실로 넘어 가는데 행인들의 왕래가 많아 넓은 길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나룻가 : 개진면 오사동에서 낙동강을 건너 달성군 구지면으로 가는데 구지면에는 도동서원이 있다. 도동나루로 건너가는 길목에 마을이 생겨 나룻가라 부른다.
    ⑶ 기타
    * 구연재(龜淵齋) : 1900년 창건, 달성서씨(達城徐氏) 문중에서 선조를 위해 지은 재실이다.
    * 개구리-듬 : 오사리 남쪽에 있는 들로 개구리처럼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
    * 개둣-가들 : 오사리 서남쪽에 있는 들, 낙동강변이다.
    * 거머릿-골 : 광도 남쪽에 있는 들로 거머리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다.
    * 굼논-들 : 광도 남쪽에 있는 들로 지대가 낮아 늘 물이 있어 붙여진 이름
    * 까재-골 : 광도 동북쪽에 있는 골짜기로 가재가 많았다고 한다.
    * 깨진-만당 : 광도 북쪽에 있는 산
    * 꿀밤나무-숲 : 오사리 서쪽에 있는 숲으로 도토리나무가 많다.
    * 도꾸름-골 : 광도 서남쪽에 있는 골짜기
    * 도동-나루 : 나룻가 동남쪽에 있는 낙동강가의 나루로 달성군 구지면 도동으로 건너감
    * 도은재(道隱齋) : 1970년 창건, 강화인 노대용(魯大容)을 기리기 위한 재실
    * 들-만딩들 : 오사리 남쪽에 있는 들
    * 모개-나무 : 양반짓골 중앙에 있는 모과나무, 둘레가 한 아름이나 된다.
    * 무등덤-바우 : 불당골 동북쪽에 있는 바위로 무당들이 별신굿을 했다.
    * 바-뚝 : 오사리 남쪽에 있는 들
    * 배암등-꼬랭이 : 오사리 북쪽에 있는 등성이, 제석산 아래 모양이 뱀의 꼬리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이다.
    * 불당-골 1 : 큰무등 북쪽에 있는 골짜기로 불당이 있었다.
    * 불당-골 2 : 광도 북쪽에 있는 골짜기로 불당이 있었다.
    * 안등잇-골 : 광도 동북쪽에 있는 골짜기
    * 안-산 : 광도 앞 남쪽에 있는 산
    * 안산등-박 : 오사리 서쪽에 있는 바위
    * 양반짓-골 : 불당골 북쪽에 있는 골짜기
    * 어실-재 : 광도 동북쪽에 있는 고개, 광도에서 성산면 어실로 넘어간다.
    * 중탐-골 : 광도 북쪽에 있는 골짜기
    * 지적-산 : 광도 동쪽에 있는 산
    * 진산등-말랑 : 오사리 서쪽에 있는 등성이
    * 큰등-바우 : 오사리 동쪽 큰 등성이에 있는 바위
    * 큰-무듬 : 배암등 꼬랭이 북쪽에 있는 큰 무덤
    * 팰구-나무 : 오사리 입구에 있는 팽나무로 둘레가 한 아름이다.
    * 팰구-징이 : 팰구나무 앞에 있는 들
    * 고령문화원 발행 고령문화 제7집
     ‘高靈地方의 마을史’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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