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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추(下秋)

기사입력 2021.11.1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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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갑 홈페이지용.jpg

    春江 이 종 갑

     

    하 추(下秋)

     

     

    고요한 달빛아래 만산은 붉게 타고
    바람에 낙엽처럼 내 마음 둘 곳 없어
    적막과
    나누는 술잔
    푸른 달이 알까만

     

    가신 임 모습 같은 뜰 앞의 시린 국화
    감나무에 걸린 달이 그를 안고 희롱한다
    시린밤
    눈물을 짓는
    별들만이 내맘 안듯

     

    기울이는 술잔 속에 얼비친 이 근황 몰라
    못다 쏟은 그리움이 눈시울 적시는 밤
    다 낡아
    찢긴 일기장
    풍경처럼 흔들린다.

     

     


    이 종 갑
    아호 : 춘강(春江)
    약력 전직공무원
    2006년 문학세계 시세계 시등단
    2010년 설중매, 신춘문예 시조등단
    2012년 월간 문학세계 대상 수상
    2014년 제9회 디지스털 대상 수상
    2016년 제13회  시세계 문학상 대상 수상
    2018년 경북도지사배 시낭송 대상 수상
    시  집 『강밑으로 흐르는 추억』『별을 줍는 여울』 
    시조집 『회환의 거리에서』『풀꽃 그리고 향기』
           『이런날은 흐노니』
    주소 :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관동3길 22-5
    H.P  :010 – 2866 – 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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