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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江 이 종 갑
하 추(下秋)
고요한 달빛아래 만산은 붉게 타고
바람에 낙엽처럼 내 마음 둘 곳 없어
적막과
나누는 술잔
푸른 달이 알까만
가신 임 모습 같은 뜰 앞의 시린 국화
감나무에 걸린 달이 그를 안고 희롱한다
시린밤
눈물을 짓는
별들만이 내맘 안듯
기울이는 술잔 속에 얼비친 이 근황 몰라
못다 쏟은 그리움이 눈시울 적시는 밤
다 낡아
찢긴 일기장
풍경처럼 흔들린다.
이 종 갑
아호 : 춘강(春江)
약력 전직공무원
2006년 문학세계 시세계 시등단
2010년 설중매, 신춘문예 시조등단
2012년 월간 문학세계 대상 수상
2014년 제9회 디지스털 대상 수상
2016년 제13회 시세계 문학상 대상 수상
2018년 경북도지사배 시낭송 대상 수상
시 집 『강밑으로 흐르는 추억』『별을 줍는 여울』
시조집 『회환의 거리에서』『풀꽃 그리고 향기』
『이런날은 흐노니』
주소 :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관동3길 22-5
H.P :010 – 2866 – 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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