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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상

기사입력 2021.09.1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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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청수.jpg

    시인   김 청 수

     

     

    밥 상

     

     

    밥은 묵고 가야제

     

    새벽, 일터로 가는
    등 뒤에서
    처진 어깨 툭툭 치며
    달빛 걸쳐주는
    보름달

     

    저승 간 어머니
    하늘에서 차려준
    환한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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