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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기사입력 2021.05.2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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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갑 홈페이지용.jpg

    春江 이 종 갑

     

     

    봄밤

     

     

    어둠 묻은
    봄바람이
    그리움 일 줄이야.

     

    마음의 그리움은
    애간장을 녹여내고

     

    말 못할 그리움은
    눈 덮인 산입니다.

     

    가까운 것은
    눈이 보고
    먼 곳은
    귀가 봅니다.

     

    그대를 향한
    그리움에
    나의 피는
    까맣게 타 버렸고
    눈 과 귀는 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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