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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어 중에서…

기사입력 2021.05.1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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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철 스님.jpg

    성철스님

     

    행복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미소 진 행복이 당신의 문을 두드립니다.
    삼계가 두루 열리고
    작약과 수련이 핀 뜰에는 벌과 나비 춤추고
    골마다 꾀꼬리 소리 요란한데
    어찌 몽환 속에서 피는 공화를
    혼자서 잡으려 애씁니까.
    높이 오른 화살도 끝내는 떨어지며
    피었던 잎도 떨어져 뿌리로 돌아가는데
    이를 연, 윤회, 인과라고 하지요.
    만물은 처음부터 한 뿌리요.
    시비 선악도 처음부터 하나에서 시작되는 것
    분별심을 가져서는 아니 됩니다.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분별심을 버려야 합니다.
    분별심 때문에 천만 갈래로 갈라지고
    욕심과 고통이 일어납니다.
    내가 이웃이 되어 융화의 중도를 바로 해야 합니다.
    분별의 고집을 버립시다.
    옛 성현들의 시비를 논하지 말고
    부처님 오신 날 다함께 스스로 자축 합시다.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두루 두루 충만하시어
    만사여의 하시기를 축원 올립니다.

    나무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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